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 두통으로 타이레놀 등의 소염진통제를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우리가 흔하게 겪는
두통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오늘은 두통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두통이란?
두통은 이마, 머리 뒤쪽, 관자놀이, 뒷목 등을 머리의 전반적인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을 뜻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편두통, 스트레스성 두통 등으로 세부적으로 두통의 종류를 나누지만, 의학적으론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별합니다. 일차성 두통은 별다른 원인이 없는
두통으로 편두통, 군발두통, 긴장성 두통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차성 두통에는 근막동통증후군, 측두동맥염,
약물과용 두통 등이 있으며 특히 뇌종양, 뇌출혈, 뇌수막염, 뇌염에 의한 이차성 두통은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2. 두통의 치료 방법
대부분 두통은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 먹으면 금방 증상이 좋아지지만, 두통의 강도가 너무 심하거나 평소와
다르다고 생각된다면 이차성 두통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 가셔서 MRI 나 CT를 찍어서 정밀 검사를 해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열이 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 뇌수막염, 뇌염 의심
- 50세 이후에 편두통 생겼다 → 뇌졸중 의심
- 두통이 갑자기 시작돼서 도끼로 내려 찢는듯한 고통이 있다(벼락 두통) → 뇌 지주막하 출혈 의심
- 누우면 두통 없어지고 일어나면 두통이 생긴다 (기립성 두통) → 뇌척수막 손상 의심
- 새로운 두통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 → 뇌종양 등 뇌 질환 의심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먼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와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 카페인과 술, 담배는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과체중일 경우 만성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두통이 생기는 사람의 경우 명상, 요가, 마사지 등 자신만의 두통 감소 방법을 체득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3. 두통의 종류
1) 군발성 두통
군발성 두통이란 결막충혈, 눈물, 콧물, 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고,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
이 있는 두통입니다.
대략 10만 명당 약 100~400명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두통입니다. 또 편두통 같은 대부분의 두통은
주로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군발성 두통의 경우 20대~40대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키가 큰 사람 그리고 애연가와 애주가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로 밤에 갑자기 머리뼈에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 한쪽에 칼로 도려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1시간 정도 지속하는데
대략 1개월간 매일 거의 같은 시간대에 발작이 나타납니다. 편두통이나 다른 두통과는 다르게 군발성 두통이
발생하면 머리를 두드리거나 괴로워서 이리저리 뒹구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2)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사람 대부분이 경험해봤을 정도로 가장 흔한 두통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수면부족이나 스트레스,
피로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인의 경우 운동부족과 책상 앞에 오랜 시간 불량한 자세로
앉아있어 머리 주위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경직되어서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은 머리의 전반적 부위와 어깨 등이 뻐근하고 조이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을 겪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기간에는 두통의 정도가 더욱 강해지며 오후가 되면 점점 더 심해져서, 심한 경우 저녁에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3) 편두통
주로 편두통이라 하면 한쪽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픈 두통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닌
양쪽 머리 모두에서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다른 두통과 다른 독특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편두통의 경우 속이 답답하고 구토, 소화장애가 발생하기도 하고, 햇빛과 소리, 냄새에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또 두통 없이 어지럼증만 생기는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차멀미가 있다면 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차멀미 심한 아이가 나중에 편두통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긴장성 두통과 다르게 움직이면 두통이 더 심해진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러한 편두통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편두통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두피를 지나가는 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4. 두통 치료의 팁
1) 두통 일기를 쓰자
건강 앱이나 간단한 메모를 통해서 두통이 발생한 날짜와 복용한 진통제의 종류, 진통제의 효과, 효과 지속시간,
동반 증상 등을 한 달 이상 기록해서 병원에 가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본인에게 맞는 두통약을 찾아야 합니다. 약마다 조금씩 성분이 다르므로 본인에게
효과가 좋은 약을 찾는다면 약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두통이 심해지기 전에, 즉 두통이 시작되려고 할 때 약을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4) 주 2회 이상 두통약을 복용할 만큼 두통이 자주 온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검사를 받고 '예방약제'를
처방받아먹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방약제로는 혈압약, 우울증 약, 간질 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두통은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냥 두면
나아질 거로 생각하며 참고 넘기지 말고, 나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탐구해보고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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