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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들의 감기 '칸디다 질염'

by 젊부자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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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성들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지만 말하기 조금 껄끄럽고 가려워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불청객 '질염', 그중에서 가장 흔한 질염인 '칸디다 질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칸디다 질염이란?

칸디다는 곰팡이균으로 건강한 일반 사람의 70% 이상이 칸디다균을 갖고 있습니다. 이 균은 입안, 질 점막,
위장관에 모두 살고 있는데 환경에 따라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성질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칸디다가
입안에 있으면 아구창(입안에 염증이 생겨 혀 곳곳에 하얀 반점이 발생), 질 안에 있으면 질염, 위장에 있으면
장 질환을 유발합니다.


2. 칸디다 성 질염의 발생원인

가장 큰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은 글리코겐(당)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 글리코겐이 칸디다의 먹이가 됩니다. 따라서 에스트로젠의 분비가 많은 20~40대 여성에게서 칸디다 질염이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또 일반적으로 여성의 질은 pH 3.8~4.5 정도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약산성 상태를 유지해야 질 내에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 내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질 내에는 유산균인 '젖산균'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깨져 산도가 낮아지면 칸디다 성 질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해지면 칸디다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쉽게 만들어져서 칸디다 질염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3. 칸디다 질염의 증상

칸디다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가려움증'과 '냉'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삶의 질이 떨어질 만큼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가려움증으로
긁어서 외음부에 부종이나 염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 비지나 치즈 같은 냉이 나옵니다. 심할 때는 노란색이나 초록색의 냉이 나오기도 합니다.

4. 칸디다 질염 치료방법

제일 좋은 방법은 증상이 있으면 재빨리 병원에 내원해서 칸디다 질염 확진을 받고 항진균제를 처방받는 것입니다.
복용하는 항진균제는 먹자마자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이틀이 지난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마시고,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복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병원에 내원하기 힘든 상황이면 약국에 가셔서 항진균제 질정을 사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가렵다고 해서 칸디다 질염인 것이 아니므로 칸디다 질염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때
약국 약을 사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참고]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항진균제 '카네스텐'
카네스텐 질정은 용량에 따라 500mg, 100mg 두 종류가 있고, 크림 형태의 연고도 있습니다.
질염에 처음 걸렸거나 증상이 가벼울 경우 빠르고 간편하게 1번에 치료하기 위해 500mg 질정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만성 질염이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100mg의 카네스텐 질정을 이용하셔서 6일 동안 1일 1회 잠들기 전에
질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카네스텐 크림의 경우 광범위한 항진균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 진균 병이나 칸디다 성 외음염에 사용됩니다.


[참고] 산모의 경우 치료 방법
산모의 경우에는 먹는 약을 먹을 수 없고 대신 질정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라
워낙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재발이 잦을 수 있습니다. 재발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칸디다가 몸에 남아있는 상태로 출산하게 되면 칸디다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임신 중에 칸디다 질염에 걸리시면 반드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5. 예방방법

면역력이 떨어지면 칸디다 질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충분한 잠을 자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통풍이 잘되게 스키니진이나 스타킹 착용은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또 면 속옷을 착용하면 물이나 땀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질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드라이기로 건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깨끗한 수건으로 외음부의
물기를 잘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질 내 세정제는 유익균, 유해균 밸런스를 무너뜨려 되레 세균 감염에 취약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절대 금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칸디다 질염은 정말 재발이 잘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시고 평소에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예방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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