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괴롭히는 생리전증후군(PMS)와 생리전불쾌감장애(PMDD)

1. 생리 전 증후군이란?

생리 전 증후군은 생리 전 에스트로겐의 증가로 인해 감정적 혼란이나 유방통증, 불안감, 두통,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증상을 통틀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생리 시작 일주일에서 열흘 전부터 시작해서 보통 생리가 끝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 생리 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은 생리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가임기 여성의 70~80%의 정도가 되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대부분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는데 그중에서

20~40%의 여성이 증상이 더 심해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로 겪는데 그것을 pms라고 합니다.

PMS를 겪는 여성 중 약 5%의 여성들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생리 전 불쾌감 장애(PMDD)'라고 부릅니다.

PMDD를 겪으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이러한 감정 기복으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남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낸 후,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집중을 하기 어려워 일을 하거나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더 심한 경우 자제력을 잃어 충동 제어가 안 되는 경우 도벽이나 도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생리 전에는 당연히 아프고, 우울감이 생긴다고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그냥 참는 경우가 많지만 생리 전 증후군은 WHO에서 질병으로 분류하는 만큼 치료가 필요합니다.

2. PMS 발생원인

pms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생리 전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생리 직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여성호르몬 생체 레벨이 뚝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실제로 우리 뇌에서는 여성호르몬과 전혀 다른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한 것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감정 기복과 우울감이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타나게 됩니다.

 

[참고] 세로토닌은 감정과 행동, 기분, 수면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3. PMS 진단 방법

PMS라는 것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쾌감이라 객관적 지표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 산부인과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위의 표에 있는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 중에서 각각 1개 이상씩 경험하고,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생리 전 증후군으로 진단됩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산부인과에서 피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PMS와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는 갑상선 질환, 폐경 여성, 정신과적 질환 등의 다른 질환과 구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4. PMS 치료방법

1.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잠깐 한다고 해서 PMS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해주셔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 섭취(오메가 3, 비타민B6 등)를 하실 것을 추천드리고

가급적이면 술이나 카페인 섭취는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리 중 세로토닌과 탄수화물 수치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짜증과 우울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한 탄수화물을 섭취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땐 귀리, 통밀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너무 격한 근력운동보다는 요가, 명상, 필라테스와 같은 이완 운동하시면 PMS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주로 산부인과에선 에스트로겐의 불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경구 피임약을 많이 사용합니다. 경구 피임약 외에도

루프나 미레나 같은 시술을 통해서 호르몬 조절을 할 수 도 있습니다.

 

4. 세로토닌계 항우울증 약을 통해서 세로토닌 레벨을 인위적으로 높여 PMS를 치료할 수 도 있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증 약을 사용할 때에는 3주~4주 정도 꾸준히 먹어줘야 효과가 있지만

PMDD로 인해 복용할 때엔 빠르면 2~3일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므로, 꾸준히 먹기보단

월경 전 일주일 복용하고 생리가 시작하면 약을 끊고 이런 식으로 복용하셔도 됩니다.

5. 프리페민과 달맞이꽃 종자유등 보조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프리페민은 생약성분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을 조절해주는 것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또 달맞이꽃 종자유는 에스트로겐이 실제로는 많이 줄어들지만 덜 줄어든 것처럼 느끼게

해줘서 감정 기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MS의 신체적 증상이 큰 경우에는 산부인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프리페민이나 달맞이꽃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심리적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신 경우에는 항우울제가 효과가 좋기 때문에 정신과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예민해서, 내가 이상해 서가 아닙니다. PMS와 PMDD는 엄연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본인이 아무리 노력하려 해도 나아지지 않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혼자서 참아내지 마세요.
이미 PMS 증상과 관련돼 정보를 인터넷에 검색해본다는 것 자체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참지 마시고, 정신과나 산부인과를 방문하셔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무작정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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