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3대 암 중 급속도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

흔히 부인과 3대 암이라고 하면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을 말하는데요.

요즘 자궁경부암에 대해선 많은 분이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하셔서 알고 계시고

자궁경부암 주사도 많이 접종하시면서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젊은 여성에서도 자궁내막암의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아마 미래에는 자궁내막암이 가장 흔한 자궁암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자궁내막암이란?

자궁 윗부분에 해당하는 자궁체부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자궁내막

즉, 아기집이 착상될 부분이기도 하면서 생리 때 한 달에 한 번씩 두꺼워졌다가 탈락하는 곳에

암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대게는 폐경 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2. 자궁내막암 발생원인

명확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고 서구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인데,

우리나라도 서구 선진국처럼 생활패턴과 식습관을 많이 받아들이면서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 합니다.

3. 자궁내막암의 위험요인

①내막이 계속하여 일하는 경우 즉, 어린 나이에 생리를 시작해서 늦게 폐경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②출산하지 않은 여성

③비만

④유전적 요인(10%)

가족력 중에서 난소암, 유방암을 가진 경우 or 타목시펜을 사용하는 사람

(타목시펜 복용 시 자궁내막암 발생 확률 18배 높아짐)

참고) 타목시펜

타목시펜은 유방암 환자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 복용하는 약으로

에스트로겐의 항에스트로겐 역할을 해서 유방암 재발 전이를 막아줍니다

그런데 이 약이 자궁과 난소에서는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타목시펜을 복용 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주어야 합니다.

4. 자궁내막암 유형과 발생원인

①1형 자궁내막암→ 에스트로겐의 영향

에스트로겐의 과자극을 받아 서서히 세포가 변해가면서 발생합니다.

-초경을 일찍 시작

-폐경 늦음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

-무배란성 생리와 관련 있는 질환 있을 경우(예, 다낭성난소증후군)

-타목시펜 복용

-비만

②2형 자궁내막암 → 고령의 경우

갑작스럽게 암 발생

③ 린치 증후군

대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동반 발병(가족력과 관계있음)

5. 진단 방법

대부분의 경우 생리와 관계없는 질 출혈, 폐경 후 출혈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서

빨리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율 높은 편입니다(80% 이상). 초기 진단율이 높은 만큼

완치율도 굉장히 높은 암이고, 경우에 따라서 자궁내막증식증(내막암 전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단 방법은

①골반 내진 검사

②질식 초음파 검사

③자궁내막 조직검사

④자궁내시경 검사

등이 있고,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질 초음파를 한 후 초음파상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내막 조직검사를 통해 정밀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치료 방법

①호르몬 치료

자궁내막 안정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고용량으로 사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아주 초기 내막암일 경우 또는 향후에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의 단점은 재발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호르몬 치료는

완치가 아닌 '임신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치료다'라고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②자궁적출 수술

자궁 제거뿐만 아니라 자궁에 영향을 주는 난소, 난관, 나팔관 양쪽 모두 제거합니다. 그리고

자궁내막을 지나가는 림프절, 골반림프절, 명치끝까지 가는 대동맥 림프절까지 뿐만 아니라

지방 저장소인 소망, 대망도 절제해서 제거를 합니다.

③방사선 치료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수술 이후 재발 or 전이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경우

림프절이 흘러가는 가장 근거리까지 전체를 방사선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④항암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모두 불가능한 경우나 재발, 전이가 발생했을 경우

전신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치료입니다. 주로 3기 이상일 때 고려됩니다.

7. 예방 방법

흔히 여자에게 좋다고 하는 음식인 우유, 석류, 홍삼 등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있는데요,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생하는 병인 만큼

굳이 이러한 음식을 챙겨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내막암은 선진국 질환으로써 너무 잘 먹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이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낮추는 것입니다.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운동' 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또 3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거나, 부정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