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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현대인들의 고질병 '손목터널 증후군'

by 젊부자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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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로 걸레를 짠다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지속적인 가사노동으로 인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50대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났던 '손목터널 증후군'이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원들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손목터널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가락으로 내려가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의 통로가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박이

증가하면서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증상으로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참고]

  • 수근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로 이 곳에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갑니다.
  • 정중신경: 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로 일부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합니다.

2. 손목터널 증후군 발생 원인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반복적인 손목 관절 사용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로 관절에 무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부들처럼 반복적인 가사를 한다던가 회사원들의 컴퓨터 작업과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등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손목 관절을 사용하여 손목터널 증후군을 서서히 진행시킵니다.

그 외에도 감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 등 활액막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도 있고, 손목 부위가 사고나 부상으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서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특히 손목 부위의 골절 및 탈구가 발생한 경우,

골절이 잘 못 붙거나 붙지 않는 후유증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가 보이기도 합니다.

또 이 질환은 노인, 당뇨병 환자, 비만, 임산부에게서 더욱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부종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만 발생하기도 하며,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40~60대의 중년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3. 손목터널 증후군의 증상

손목터널 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은 엄지와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잠자는 도중에 손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껴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정중신경의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을 넘어서 손과 손가락의 근육이 약해져서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쓰는 것과 같은 운동 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손의 감각이 무뎌지고 손가락을 이용한 정교한 작업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병뚜껑을 따려고 힘을 주면 손목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바느질이 어려워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부은 것 같은 부종감을 호소하는 환자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부어있지는 않습니다.

손과 손목을 이용해 장시간 일을 할 때 굽히거나 편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는 데 이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손목 사용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제약을 받게 됩니다.

  • 바느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진다.
  •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기 힘들다.
  • 손이 무감각해지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기도 하며 증세가 심해지면 손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나, 손목 관절을 장시간 굽히거나 편 상태로 유지할 경우 통증과 감각장애가 심해진다.
  • 증상이 지속되면서 엄지두덩(손바닥에서 엄지손가락 쪽에 두툼하게 솟은 부분) 근육이 위축된다.

3. 손목터널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손목터널 증후군의 경우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쉬게 해주는 것이 가장 빠른 치유방법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더디게 회복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손목 통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라면 이미 손목터널 증후군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이므로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먼저 증세가 가벼운 초기의 경우 비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염진통제 복용하거나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등의 약물치료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만약 잠잘 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손목을 중립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보조기를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치료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더 심해진 경우나, 손목터널 증후군이 발생한 지 오래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1cm 미만의 작은 피부 절개선을 통하여 수근관을 덮고 있는

횡수근 인대를 세로로 절개하여 손목 터널을 넓혀 주어 눌려있는 신경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수술은 손목 한쪽 당 약 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작은 피부 절개선과 짧은 수술시간으로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수술 직후에도 간단한 손동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후 2주째에 실밥을 제거하면 샤워 등의

일상생활도 가능합니다.

수술 후 저린 증상은 많이 좋아지고, 저림증이 남아 있는 경우라도 대부분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수술 후 3개월 정도는 일시적으로 악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은 3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는 일시적 현상이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외과적 수술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수술 부위의 세균성 염증과 혈종 같은 수술 합병증이 발생할 수 도 있으며, 매우 드물게 신경 위치의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경우 신경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손목터널 증후군 예방방법

아직까지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명확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사노동이나 컴퓨터 사용처럼 손목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 등의 이유로 현실에서 지속적으로 손목을 사용해야할 때에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거나 바른 자세를 통해
손목을 보호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마우스나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할 때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반대로 손목을 구부린 자세로 장시간 있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작업 도중 자주 손목이 쉴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가져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났을 때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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