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복서인 무함마드 알리, 前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미국 영화배우 캐서린 햅번 등 유명 인사들이
걸리면서 세상에 많이 알려진 '파킨슨 병'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파킨슨병이란?
이 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1817년 제임스 파킨슨 박사가 세상에 소개한 병으로
뇌 속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죽어서 수전증, 느린 움직임, 몸이 뻣뻣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60세 이상의 노령층에서는 약 1%, 65세 이상에서는 약 2% 정도가 파킨슨 병을 앓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도파민 신경세포가 어떤 원인으로 죽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파킨슨병에 관한
여러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2. 파킨슨병의 증상
파킨슨병의 3가지 주요 증상으로는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등의 운동장애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서서히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서동증(운동 느림)
서동증의 경우 전체적인 움직임이 느려지는데,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것 외에도 말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없어집니다. 파킨슨병은 오른쪽 또는 왼쪽 어느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행 시에 서동증으로 인해 한쪽 팔을 덜 흔드는 것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정 시 떨림
팔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으면 즉시 떨림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본인이 손떨림을 인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을 빼고 있는 상태에서 규칙적인 떨림이 나타나며, 보행 시에도 손 떨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근육강직
근육이 굳어서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걸음걸이가 변하기도 합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균형장애가 발생해서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비운동성 증상
파킨슨병은 위의 증상 이외에도 다른 계통에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립성 저혈압
- 소변장애
- 성기능장애
- 침 흘림
- 삼킴 장애
- 변비
- 약한 인지 장애
- 치매
- 정신과적 증상(우울, 불안, 충동조절장애, 환각, 망상)
- 수면장애
- 피로
- 후각장애
3. 파킨슨병의 치료방법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게 되면 제일 먼저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약물은 파킨슨병을 완치하거나
진행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줘서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몇 달 또는 1-2년 정도로 약물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 후 3~5년 정도가 지나면 이상 운동증과 약효 소진 현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환자들은 수년이 더 지나면 약물 치료만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들 모두에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수술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에 한해서 수술을 하게 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은 '뇌심부 자극술'로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한 후 이를 체내에 이식된
전기자극기에 연결하여 뇌의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전기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을 했다고 해서 파킨슨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고 약의 효과가 더 잘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재활치료는 파킨슨병의 직접적인 치료를 할 수는 없으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서동증이나 근육 강직 등의 운동 기능 장애, 언어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를 하다가 중간에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마무리
파킨슨병은 병 자체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의 병의 진행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매우 느리게 진행되므로 환자들은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준다면 오랜 기간 동안 큰 불편함 없이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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